"기능 다 빠졌는데 100만원?"…'아이폰 16e'에 혹평 세례
[아이폰 16e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주력 아이폰 모델보다 저렴한 새로운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를 선보였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맥세이프'나 '손 떨림 방지' 등 주요 기능이 빠졌는데도 가격이 100만 원대에 육박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포기한 제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급형 모델은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4세대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보급형 모델을 '아이폰 SE'라고 불렀지만, 이번에는 명칭을 '아이폰 16e'로 바꿨습니다.
아이폰 16e의 국내 공식 출시 가격은 99만 원(128GB)부터입니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6(125만 원부터) 보다는 26만 원 저렴하지만, 아이폰SE3(59만 원부터)과 비교하면 40만 원 비싼 가격입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 16e'를 공개하자 온라인상에서는 IT 전문 인플루언서 등을 중심으로 제품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구독자 265만 명을 보유한 IT 전문 유튜버 'ITSub잇섭'은 '애플빠도 손절 칠 만한 미친 가격'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보급형 아이폰이) 이제 가격적인 메리트가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72만명의 구독자가 있는 IT 전문 유튜버 '주연'도 "차라리 26만 원을 더 쓰더라도 아이폰16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갤럭시S25가 지금 쿠팡 할인가 기준으로 108만 원인데, 한국에선 좋은 평가를 받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이폰 16e'는 아이폰16이라는 이름을 땄지만, 성능 면에서는 차이가 큽니다.
우선 아이폰16과 동일한 모바일 AP 칩셋(A18)이 아이폰 16e에도 탑재됐지만, 구체적인 사양을 보면 GPU 코어 수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폰16의 AP에는 5코어 GPU가 들어가지만, 아이폰 16e에는 4코어 GPU가 탑재됐습니다.
무선 충전 성능에서도 아이폰16이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아이폰16은 최대 25W의 고속 무선 충전이 가능하지만 아이폰 16e는 최대 7.5W의 무선 충전만 가능합니다.
특히, 아이폰의 무선 충전 및 액세서리 연결을 위한 자기 부착 기술인 맥세이프(MagSafe)도 아이폰 16e에는 미지원됩니다.
초광각 카메라도 아이폰 16e에는 빠졌고, 사진을 촬영할 때 '손 떨림' 방지를 위한 '센서 시프트'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능도 없습니다.
또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경우 지원하는 초점 제어 기능도 빠졌습니다.
가격을 두고서도 최근 출시된 '갤럭시S25'와의 비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갤럭시S25(256GB·115만5000원)와 비교하면 아이폰16e(256GB·114만 원)의 가격 차이는 1만5000원 밖에 나지 않습니다.
한편, 21일 오후 10시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한 애플은 28일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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