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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최대 86만원...총선 앞두고 2조 뿌리는 이 나라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22 07:26
수정2025.02.22 07:26


싱가포르가 올해 총선을 앞두고 1인당 최대 86만원 상당 바우처를 비롯한 다양한 현금성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해 논란입니다. 식품·생활용품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는 바우처(이용권) 형식이지만, 사실상 현금성 지급이며 대상은 300만명에 달합니다.



22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최근  2025년 예산안 연설에서 21세 이상 국민에게 600싱가포르달러(약 64만원), 80세 이상은 800싱가포르달러(약 86만원) 바우처를 오는 7월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독립 60주년을 기념하는 ‘SG60 바우처’는 모든 싱가포르 국민의 공로를 기리고 국가 발전 혜택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웡 총리는 말했습니다.

약 300만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예산은 20억2000만 싱가포르달러(2조1679억원) 규모입니다. SG60 바우처는 식품과 생활용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가정에는 가구당 800싱가포르달러짜리 ‘CDC 바우처’가 별도로 제공됩니다. 여기에는 예산 10억6000만 싱가포르달러(1조1376억원)가 투입됩니다.



정부는 이 밖에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 13∼20세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 각각 교육비 등 명목으로 500싱가포르달러(53만원) 상당 보조 등 광범위한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웡 총리는 “이번 예산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최선의 길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웡 총리에 해명에도 선거를 겨냥한 예산이라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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