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미끼로 이자 준다더니…억대 먹튀 피해 일파만파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2.21 17:43
수정2025.02.21 18:37
[앵커]
상품권을 미끼로 돈을 예치하면 매일 이자를 준다며 고객을 끌어모은 유사수신 업체가 잠적했습니다.
예치금 규모가 수십억 원에 달하며 피해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품권 투자 플랫폼이라는 업체의 홍보 영상입니다.
단역 배우까지 섭외해 지점장 역할을 시켰습니다.
A 씨는 지난해 말 이 영상을 보고 상품권 재테크에 투자했습니다.
처음엔 약속대로 하루에 0.5%씩 이자가 지급돼 총 1400만 원을 예치했습니다.
[A 씨 / 상품권 투자 사기 피해자 : 예치금 보증서 보내드릴 테니 가지고 있으라고 말하고 직인도 찍혀 있으니까 설마 했죠, 그때까지는.]
하지만 한 달여 만에 환불도, 출금도 되지 않고 업체는 연락두절됐습니다.
[A 씨 / 상품권투자사기 피해자 : 지금 계좌가 동결됐다, 사이트에 문제가 생겼다, 출금에 문제가 생겼다는 식으로 핑계를 대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라 시간을 끌었고 차단당했어요.]
B씨도 이달 같은 곳에 100만 원 상당의 돈을 예치했지만, 다음날 인출은 불가했습니다.
[B 씨 / 상품권투자사기 피해자 : 바로 인출을 시도했는데, 안 됐습니다. 인출 요청이 많아서 안 된다 이렇게 사이트 내 쪽지가 왔습니다.]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됐고, 같은 피해를 본 50여 명의 피해액은 15억 원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경찰에 다수의 피해가 접수되면서 사건은 인천경찰청으로 이관됐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해당 업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 상담이 많아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만 반복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상품권 투자 사업을 가장한 피해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유사수신 사기를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상품권을 미끼로 돈을 예치하면 매일 이자를 준다며 고객을 끌어모은 유사수신 업체가 잠적했습니다.
예치금 규모가 수십억 원에 달하며 피해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오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상품권 투자 플랫폼이라는 업체의 홍보 영상입니다.
단역 배우까지 섭외해 지점장 역할을 시켰습니다.
A 씨는 지난해 말 이 영상을 보고 상품권 재테크에 투자했습니다.
처음엔 약속대로 하루에 0.5%씩 이자가 지급돼 총 1400만 원을 예치했습니다.
[A 씨 / 상품권 투자 사기 피해자 : 예치금 보증서 보내드릴 테니 가지고 있으라고 말하고 직인도 찍혀 있으니까 설마 했죠, 그때까지는.]
하지만 한 달여 만에 환불도, 출금도 되지 않고 업체는 연락두절됐습니다.
[A 씨 / 상품권투자사기 피해자 : 지금 계좌가 동결됐다, 사이트에 문제가 생겼다, 출금에 문제가 생겼다는 식으로 핑계를 대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라 시간을 끌었고 차단당했어요.]
B씨도 이달 같은 곳에 100만 원 상당의 돈을 예치했지만, 다음날 인출은 불가했습니다.
[B 씨 / 상품권투자사기 피해자 : 바로 인출을 시도했는데, 안 됐습니다. 인출 요청이 많아서 안 된다 이렇게 사이트 내 쪽지가 왔습니다.]
홈페이지는 현재 폐쇄됐고, 같은 피해를 본 50여 명의 피해액은 15억 원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경찰에 다수의 피해가 접수되면서 사건은 인천경찰청으로 이관됐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해당 업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 상담이 많아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만 반복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상품권 투자 사업을 가장한 피해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유사수신 사기를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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