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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경쟁' 치고 나가는 中 로봇청소기…뒤쫓는 국내 가전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2.21 17:43
수정2025.02.21 18:37

[앵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이 때아닌 '문턱 경쟁'으로 뜨겁습니다. 

거실과 안방 문턱을 얼마나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모습인데요.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봇청소기가 장애물을 감지하자 본체 높이를 조절합니다. 

턱은 오르고 틈은 들어가면서 구석구석 청소합니다. 

중국 기업 로보락이 오늘(21일)부터 판매하는 S9 맥스V 제품입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드리미의 로봇청소기는 최고 6cm 턱까지 넘나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지난해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로보락에 빼앗긴 안방 탈환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넘을 수 있는 문턱 높이는 국내 업체보다 4배 이상 높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둔덕을 올라가는 기술에서 국내 업체들에 비해서는 많이 높게 설정돼 있고 그만큼 기술력에서 앞서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AS를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서 업그레이드된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직 올해 신제품 출시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초 CES 2025에서 다른 가전들과 로봇청소기를 연동해 마치 가정 내 집사처럼 활용하겠단 구상을 제시한 정도입니다. 

중국 가전업체에 빼앗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내세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자동세척 같은 '올인원' 기능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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