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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1% 최악 나왔다…건설 부진에 돈이 안 돈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2.21 17:43
수정2025.02.21 18:39

[앵커]

건설업 부진에 기업 체감경기 지표가 넉 달째 추락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이 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는데요.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다소 한산한 서울 명동 거리.

[김 모 씨 / 화장품 판촉인 : (업황이) 예전보다 안 좋아진 것 같아요. (한국인은) 1%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1월부터 별로 안 좋았어요.]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달보다 0.6포인트 떨어진 85.3으로 지난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특히 건설·도소매 관련 기업들의 타격이 컸습니다.

[이지혜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건설 경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사비가 너무 높은 수준이고요. 부동산 PF 문제가 진행 중인 상황, 대출 규제로 인한 높은 금리,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서 정부·기업·가계의 투자 여력이 낮은 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영국 연구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정치적 위기와 부동산 침체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부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2%~0.4%p 낮은 1.5%~1.7%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민지희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우리나라 소비, 투자, 내수 쪽이 대체로 증가세 둔화되는 상황이고, 특히 1분기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작년 11월 한국은행의 전망치보다는 성장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새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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