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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있어도 주담대 돼요"…금리도 곧 인하?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2.21 17:43
수정2025.02.21 18:39

[앵커] 

올해 들어 가계대출 규제가 다시 완화된 가운데, 유주택자 대상 제한도 대부분의 은행에서 풀렸습니다. 



대출 총량 압박에서 여유가 생긴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집이 있는, 수도권 유주택자에게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관리 주문에 따라 빗장을 건 지 약 반년 만에 제자리로 돌린 것입니다. 

새해 들어 가계대출 총량 압박이 느슨해지면서 다시 대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은행의 이번 조치로 1주택자 대출 제한을 하는 곳은 국민은행만 남았습니다. 

신한과 농협은행에서는 주택을 두 채 이상 가졌을 때만 제한을 두고 있고, 하나은행은 유주택자의 주택자금 마련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 : 전년 대비 안정화가 되다 보니 은행들이 가계대출 제한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있긴 있죠.] 

연초에는 은행들이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만큼, 금리 경쟁 조짐도 감지됩니다. 

최근 신한과 KB국민은행이 주력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 포인트 인하했고 우리은행도 조건 충족 시 적용되는 금리 감면 한도를 0.1% 포인트 확대했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 (지난 18일) : 금리인상으로 대응하지 말고 심사를 강화하라는 지침을 줬습니다. 신규대출 금리 부분에 대해서는 최소한 인하할 여력이 분명히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점검하겠습니다.] 

다만 대환 대출 활성화와 맞물렸던 지난해 초 같은 출혈 경쟁 가능성은 제한적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21일) "가계부채 비율이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 80% 수준까지 안정화해야 한다"며 관리기조 유지를 당부하며 이달 안에 관리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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