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3개월…증권사로 4천억원 넘어갔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2.21 17:39
수정2025.02.23 14:10
지난해 시작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은행에서 증권사로 퇴직연금 적립금이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실물이전 서비스가 개시되고 지난달 31일까지 3개월 간 증권사는 4천61억원의 순유입 금액을 기록했고 은행에서는 4천611억원의 금액이 순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으로는 560억원 규모의 적립금이 순유입됐습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의 계좌로 옮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3개월 간 전체 적립금 중에서는 약 2조4천억원, 3만9천건이 동일한 서비스로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전된 적립금 중 약 1조8천억원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이 그대로 옮긴 것으로 나타나 실물이전 서비스 도입으로 가입자의 선택권이 확대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실물이전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는 기존 상품의 매도(해지)에 따른 비용(중도해지 금리 등)이나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상황 변화로 인한 손실(기회비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퇴직연금 제도별로는 실물이전 서비스로 이전된 적립금 2.4조원 중 개인형IRP가 9천229억원(38.4%), 확정급여형(DB)이 8천718억원(36.2%), 확정기여형(DC·기업형IRP 포함)이 6천111억원(25.4%)을 차지하면서 제도별로 이전이 고르게 진행되는 추세입니다.
금감원은 "궁극적으로는 퇴직연금 사업자 간 서비스 기반의 건전한 경쟁이 촉진되어향후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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