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하는 비만 치료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이 최근 온라인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단시간 팔고 빠지는 수법까지 나타났는데, 여기에 네이버가 칼을 빼 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합니다. 

신채연 기자, 네이버 대책 내용이 뭡니까? 

[기자]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서 의약품을 팔다 적발된 입점업체에 대해 최대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중독성 강한 진통제와 같은 전문의약품뿐만 아니라 타이레놀과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도 온라인 거래는 불법입니다. 

네이버는 다음 달 20일부터 한 번 적발 시 경고, 두 번 적발되면 이용 정지나 퇴점 조치를 시행합니다. 

네이버 측은 "의약품은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보호,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게 일반적인 적발은 두 번 적발 시 퇴출인데, 한 번만 적발해도 퇴출하는 경우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네이버는 "단속이 어려운 심야시간이나 주말에만 단시간 판매하는, 이른바 어뷰징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고의적으로 특정 시간대에 특정한 방법으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한 번만 적발해도 이용정지 처분을 내립니다. 

해외직구식품 거래가 급증하는 가운데, 의약품과 마약 등의 불법 거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네이버 같은 포털뿐 아니라 개인 SNS를 통한 은밀한 거래가 늘고 있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특별점검과 AI를 활용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