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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대차 GBC 층수 신경전…54층 3개로 합의?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2.21 11:26
수정2025.02.21 13:50

[앵커] 

현대차그룹이 삼성동에 짓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 GBC에 대해 또다시 설계 변경안을 제출했습니다. 



당초 105층 초고층 1개 동에서 54층 3개 동으로의 변경을 제안한 건데요.

양측은 지난해 설계 변경을 두고 한 차례 갈등을 빚었지만 이번엔 현대차도 원만히 협의하기로 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수 기자, 이번에 설계가 또 어떻게 바뀐 건가요? 

[기자] 



서울시는 GBC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그룹으로부터 개발 계획 변경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측은 54층 3개 동으로 수정 제안했는데요.

GBC는 현대차가 삼성동에 업무빌딩과 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당초 105층 초고층으로 짓기로 하고 2020년 5월 착공에 들어갔지만 공사비가 치솟자 지난해 2월 설계 변경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기존 105층 1개 동에서 55층 높이 2개 동으로 짓겠다고 한 것인데요.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현대차그룹은 철회했습니다. 

이후 보완해 이번엔 54층 3개 동으로 2차 수정안을 제출한 겁니다. 

[앵커] 

지난해엔 설계 변경을 두고 갈등이 있었는데 이번엔 어느 정도 협의점이 마련된 것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양측이 한 발씩 양보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단순 건축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서울시와 추가 협상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현대차그룹도 "향후 서울시와 원만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공공기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 또한 50 층대 설계를 받아들인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시는 새 GBC 개발계획에 대해 관련 조례와 지침에 따라 협상조정 협의회를 거쳐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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