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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있어도 은행서 돈 빌릴 수 있다…이 은행만 '아직'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2.21 11:25
수정2025.02.21 12:39

[앵커] 

우리은행이 유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새해 들어 대출 총량 압박에서 여유가 생긴 은행들이 속속 대출 문턱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최나리 기자, 집이 있더라도, 추가 주택 구입을 위해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이죠? 

[기자] 

우리은행이 오늘(21일)부터 1주택자에게도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내주기로 했습니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을 중단했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유주택자의 전세자금 대출 취급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현재 주요 은행의 유주택자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보면 KB국민은행만 1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용 주담대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아직 구체적인 추가 완화 검토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추가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와 같은 은행권 대출경쟁이 시작되는 것인가요? 

[기자]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대출총량 압박이 완화되면서 대출경쟁 움직임도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부분의 은행이 대출 한도 확대 효과가 있는 모기지보험 적용을 부활시켰고, 유주택자 전세대출, 비대면 대출 등도 다시 취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 수장들이 잇따라 금리인하를 주문하면서 은행권은 '금리 인하' 카드도 고려할 텐데요. 

다만 작년 초와 같은 과도한 금리 경쟁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가계부채 비율이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80% 수준까지 안정화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는데요.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이달 안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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