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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통상차관 "관세조치 한국 제외"…美 공식 요청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2.21 11:25
수정2025.02.21 13:35

[앵커]

정부가 미국 측에 상호관세 등 각종 관세 조치에서 한국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도체법 보조금 등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정부가 상호관세 조치 대상국에서 한국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습니다.



박 차관보는 이 기간 백악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 정부 관계자와 의회 등을 만나 양국 간 긴밀한 경제 관계를 설명했는데요.

박 차관보는 한·미 FTA에 따라 양국 간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가 이미 철폐되었음을 강조하며 한국이 상호관세, 철강·알루미늄 등 제반 관세 조치에 포함되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또 한국 기업이 대규모 대미 투자로 고용 창출 등 미국 경제에 대해 기여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반도체 보조금 지원도 요청했다고요?

[기자]

박 차관보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통한 한미 공급망 연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미국 측에 적극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와 반도체법 보조금 등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나아가 한미 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은 물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산업부도 향후 미국의 무역·통상조치에 대해 고위급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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