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철판, 한국에 싸게 팔아먹자'…결국 결단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2.21 05:48
수정2025.02.21 08:00
[앵커]
정부가 저가 중국산 후판에 대해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철강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오늘(21일) 아침 주요 국내 이슈는 지웅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관세율만 보면 역대 최고 수준이죠?
[기자]
어제(20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업체별로 후판에 최대 40% 가까운 관세 부과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무역위가 조사에 들어간 지 넉 달여 만에 나온 결과인데요.
후판은, 두께가 6mm 이상으로 비교적 두꺼워 건축이나 선박 등에 많이 쓰이는 강철판을 가리킵니다.
국산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인 중국산 후판 수입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철강 업계는 재작년부터 침체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는데요.
지난해 7월 현대제철이, 중국이 후판을 헐값에 파는 '덤핑 행위'에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제소하기까지 이르렀고 그 대안이 나온 겁니다.
덤핑 방지 관세가 부과되면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역위는 후판 외에도 국내 철강업이 피해를 본 자재가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해운 회사 HMM이 대형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도 있죠?
[기자]
2조 원 규모의 SK해운 탱커선과 액화석유가스선, 벌크선 사업부가 그 대상인데요.
이미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 중 실사를 마치고, 오는 4월 인수 안건을 이사회에 올릴 예정입니다.
기존에 사업 비중 80%가 넘는 컨테이너 영역을 줄이고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함인데요.
탱커선 등 벌크 사업은 화물 주인과 장기 계약을 맺는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정 대표는 2시간 가까이 회담을 했는데, 경제 관련 쟁점에서 합의를 못 봤죠?
[기자]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모여,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가졌는데요.
예정대로 추가경정예산과 반도체특별법, 연금개혁 등 쟁점 현안을 다뤘지만, 결과적으로 합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반도체법에선 주 52시간 근로 예외를 두고, 연금개혁에선 소득대체율과 논의 주체에서 이견만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다만 추경 편성은 필요성 자체엔 공감대가 형성돼 규모와 용처 등이 실무협의로 논의 예정인데요.
인공지능과 미래 산업 지원, 통상 지원 등 세 가지가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앵커]
지웅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정부가 저가 중국산 후판에 대해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철강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오늘(21일) 아침 주요 국내 이슈는 지웅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관세율만 보면 역대 최고 수준이죠?
[기자]
어제(20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업체별로 후판에 최대 40% 가까운 관세 부과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무역위가 조사에 들어간 지 넉 달여 만에 나온 결과인데요.
후판은, 두께가 6mm 이상으로 비교적 두꺼워 건축이나 선박 등에 많이 쓰이는 강철판을 가리킵니다.
국산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인 중국산 후판 수입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철강 업계는 재작년부터 침체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는데요.
지난해 7월 현대제철이, 중국이 후판을 헐값에 파는 '덤핑 행위'에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제소하기까지 이르렀고 그 대안이 나온 겁니다.
덤핑 방지 관세가 부과되면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무역위는 후판 외에도 국내 철강업이 피해를 본 자재가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해운 회사 HMM이 대형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도 있죠?
[기자]
2조 원 규모의 SK해운 탱커선과 액화석유가스선, 벌크선 사업부가 그 대상인데요.
이미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 중 실사를 마치고, 오는 4월 인수 안건을 이사회에 올릴 예정입니다.
기존에 사업 비중 80%가 넘는 컨테이너 영역을 줄이고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함인데요.
탱커선 등 벌크 사업은 화물 주인과 장기 계약을 맺는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정 대표는 2시간 가까이 회담을 했는데, 경제 관련 쟁점에서 합의를 못 봤죠?
[기자]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모여,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가졌는데요.
예정대로 추가경정예산과 반도체특별법, 연금개혁 등 쟁점 현안을 다뤘지만, 결과적으로 합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반도체법에선 주 52시간 근로 예외를 두고, 연금개혁에선 소득대체율과 논의 주체에서 이견만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다만 추경 편성은 필요성 자체엔 공감대가 형성돼 규모와 용처 등이 실무협의로 논의 예정인데요.
인공지능과 미래 산업 지원, 통상 지원 등 세 가지가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앵커]
지웅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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