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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시기상조?…메르세데스 벤츠, 내연기관 늘린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21 04:47
수정2025.02.21 05:34


지지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CNBC에 따르면 벤츠는 신차 라인업에 더 많은 내연기관 차량을 더하고 추가적인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27년 말까지 19개의 새로운 가솔린·디젤 모델과 17개의 배터리-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가 4분의1로 폭락한 이후, 내연기관에 다시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아울러 대부분의 모델은 최고급 가격대에 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CNBC는 최근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여전히 고마진 차량 판매 전략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대비해 미국과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차량들의 현지 생산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수익이 30%, 승용차 부문 수익이 40%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실적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사측은 올해까지 비용을 20% 절감하겠다는 계획 외에도 2027년까지 생산 비용을 10% 절감하고, 2030년까지는 두 배로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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