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받는 돈' 두고 여야합의 불발…연금개혁 어디로?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2.20 20:07
수정2025.02.21 08:07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을 심사하기 위한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오늘(20일)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를 열고 연금개혁안 논의를 했으나 이번에도 소득대체율 수치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이날 소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자동조정장치와 소득대체율 논의를 했으나 이후 다시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입장 차이를 확인한 것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핵심 지점은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입니다.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따른 소득대체율은 42%인데, 야당은 지난해 45%를 주장했다가 44%까지 낮춰 제안한 바 있습니다. 여당은 이 수치대로라면 연금 고갈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내는 돈'인 보험료율 13%에는 양측이 합의를 이룬 상태입니다.
연금개혁의 논의 단위를 두고도 여야 논의가 공전했습니다.
여당은 여야 동수의 국회 특위를 구성해 소득대체율과 구조개혁을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담당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소득대체율 44%를 포함한 모수개혁안을 먼저 처리한 뒤 구조개혁을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날 여·야·정 대표도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개최했지만 연금 개혁에 관해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추후 실무 단위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래서 대기업 가라는구나'…삼성전자 연봉이 무려
- 2.이재용 보다 주식 재산 많다는 '이 사람'…재산 얼마?
- 3."노는 사람 없어요" 고용률 80% 넘는 지역 어디?
- 4.'믿고 기다린 사람만 바보됐다'…신혼부부 땅 치는 이유
- 5.삼성생명 100주 있으면, 배당금 45만원 꽂힌다
- 6.'짝퉁 포르쉐?' 조롱했는데…포르쉐 中서 속수무책
- 7.집 있어도 은행서 돈 빌릴 수 있다…이 은행만 '아직'
- 8.'남아도는 철판, 한국에 싸게 팔아먹자'…결국 결단
- 9.'돌반지 지금 팔지 마세요'…금값 더 오른다 얼마?
- 10.국민연금 '내는 돈' 13%로 올린다…'소득대체율'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