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내 정보 털리는 거 아냐?"…BYD·로보락 '중국산 포비아'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2.20 17:47
수정2025.02.20 18:37

[앵커] 

중국산 제품과 기술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유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해당 기업들은 그럴 일은 없다며 연일 해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김동필 기자, 전기차 회사 BYD에 이어 로봇 청소기 업체인 로보락도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받았다고요? 

[기자] 



로봇청소기 강자 로보락은 오늘(20일) 열린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최근 '딥시크'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진 중국산 제품 보안 우려에 집중적인 추궁을 받았습니다. 

로보락은 "철저한 보안 설계로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최근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관련해 고객 정보를 계열사나 다른 서비스 업체와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점이 확인되면서 소비자 사이에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해명으로 풀이되는데요. 

그러면서 "정책 수정을 할 예정이라고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딥시크와의 연관성도 없다"라고 최근 불거진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를 향한 불안감도 여전하죠? 

[기자] 

BYD는 최근 딥시크와 협업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을 모든 차종에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보안 우려를 샀는데요. 

BYD코리아는 개인정보는 한국 서버에 보관 중으로 중국 본사에 공유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다만 개인정보 약관에 관계가 끝나도 1년간 보관한다는 조항이나, 요청 시 즉각 파기 조항 등이 없어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합니다. 

이렇듯 중국 제품 전반으로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딥시크 대응처럼 정부 차원의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넥슨코리아 강대현 대표, 일본법인 이사 내정
류진 한경협 회장 연임…"3월 방미 사절단 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