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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진다" 암울 전망…소비심리 아직은 비관적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2.20 17:47
수정2025.02.20 18:37

[앵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이들보다 많아졌습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상승했는데, 계엄 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떨어졌다고요? 

[기자]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고, 아래면 그 반대입니다. 

2월 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했는데요. 

장기 평균(2003년~2024년)인 107 대비 8포인트 낮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95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하회한 수준입니다. 

[앵커] 

반면 소비자심리는 상승했다고요? 

[기자]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2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늘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 100.7 수준에 아직 못 미친 채 여전히 100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는 지난해 12월 계엄 여파로 12.3포인트 위축됐는데요. 

1월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그 폭도 2021년 6월 5.4포인트 상승 이후 가장 컸습니다. 

다만 소비심리가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고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이혜영 /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 : (국내) 정치적 상황 진행과 미국 통상 정책 영향 등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생활형편전망지수는 2월 93을 기록해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는데, 정치적 상황 안정 기대, 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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