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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략 산업분야 '국내 생산·고용' 늘리기 위한 조치 필요"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2.20 17:44
수정2025.02.20 17:53

[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충남 아산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이동석 사장을 비롯한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략 산업 분야에 대해 국내 생산과 고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0일) 충남 아산 현대자동차를 찾아 국내 산업 보호와 기업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생산 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국제 통상환경 변화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정책과 관련한 대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발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미국이 국내 산업 보호와 국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과하다고 여겨질 만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현대차도 미국 현지에 투자했는데 (미국이) 지원해주기로 한 사항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황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산업도 자칫 공동화될 위험에 빠져있는데 미국 정책에 대해 배울 것은 좀 배워야 하겠다"며 "국내 산업과 일자리 확충에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전략 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국내 생산과 고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어떤 게 유효할까 고민한 결과 전략 산업 분야에선 '국내 생산 촉진 지원 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일본과 미국이 이미 도입한 것 같은데, 우리도 국내 생산을 장려하는 취지에서 국내 생산을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의 성장은 나라 경제 성장의 전부다. 기업 성장을 통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니 기업과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그 속에서 가능하면 기회와 결과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양극화와 격차 완화를 해나가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최근 여러 가지 미국의 통상 압력이 있다"면서 "저희 자동차 메이커(생산자)뿐 아니라 전 산업에 연관효과가 크기 때문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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