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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AI 패권 경쟁 새 국면"…전폭 지원 강조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2.20 16:09
수정2025.02.20 18:00

[사진제공: 기획재정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0일)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국가 AI 역량 강화를 빠르게 추진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주재, "최근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유럽연합 등 주요 선진국은 천문학적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중국발 AI 딥시크 쇼크도 언급하면서 "글로벌 AI 환경이 급변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라고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부처별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AI역량 강화방안', 'AI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방안', 'AI데이터 확충 및 개방 확대방안'이 발표됐습니다.

특히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AI역량 강화 방안은 올해 1분기까지 수립할 예정이었던 'AI 컴퓨팅 인프라 종합대책'을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종합 대책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최 권한대행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 인재 확보, 인프라 구축, AI 산업화를 강조하면서 "우리는 30여 년 전 가장 앞서 초고속 인터넷망을 확충하고 글로벌 모범이 되는 전자 정부를 구축해 정보화 강국으로 도약한 경험과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세계는 제조 강국, 정보통신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며 "한·미·일 경제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계의 삼각 축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이 되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습니다.

이날 위원회에는 정부에서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 등 10여 명, 민간에서 염재호 태재대 총장과 네이버 최수연 대표 등 AI 분야 전문가 30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비공개 발제에서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베이스 AI 모델 구축, AI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정부 주도의 AI 사업 확대를 꼽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위원회 종료 후 브리핑에서 "이날 회의는 세계적으로 최첨단 AI 모델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과감히 투자하기로 한 점, AI 활용과 산업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표명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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