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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신사, 할인쿠폰 또 일방적 취소…재고 부족 '황당'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20 14:53
수정2025.02.20 16:34

[앵커] 

무신사가 연중 최대 행사를 열면서 고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쿠폰을 제공했지만 정작 현장에서 일부 쿠폰 사용이 막혀 논란입니다. 



유통업계가 이런 미끼성 무리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결국 소비자들이 낭패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무신사가 지난주 진행한 뷰티페스타에서 소비자들에게 발급했던 할인 쿠폰을 무더기로 취소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무신사 입점업체, 오프라코스메틱의 제품 할인쿠폰이었는데요. 

발급된 쿠폰 대비 재고가 턱없이 부족해 결국 상당수의 쿠폰이 휴지조각이 된 겁니다. 

관련해 SNS 상에서 소비자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공방과 함께 '소비자 농락'이라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신사가 쿠폰 이벤트를 해당 입점업체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오프라코스메틱코리아 측은 "쿠폰 발행과 운영에 대해 사전에 협의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무신사 측은 "해당 쿠폰 이벤트를 인플루언서와 함께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체 쪽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 철저한 프로세스로 운영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유통업계에서 모객을 위한 미끼성 마케팅으로 빈축을 사는 경우가 왕왕 있었죠? 

[기자] 

무신사는 지난달에도 쿠폰 논란을 빚었는데요. 

10만 원 이용권을 추첨을 통해 20명에게만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안내가 무신사 전체 회원에게 발송되면서 결국 무더기 취소 처리됐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의 패션플랫폼 지그재그도 할인쿠폰을 2만 장 지급하려던 게 시스템 오류로 9만 장이 지급되면서 줬다 뺏는 상황이 벌어졌고요. 

오뚜기와 농심은 지난해 10월 할인 쿠폰을 미끼로 '알림받기'를 유도했는데 일방적으로 쿠폰 사용을 취소시키기도 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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