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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 22조…9년만에 최대치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2.20 12:44
수정2025.02.20 13:39

[서울 A급 오피스 수요 및 공급 동향 (CBRE 코리아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오피스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이 2015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부동산 투자 전문 기업 CBRE 코리아는 오늘(20일) 공개한 '2024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해 서울 전체 투자금액이 22조원으로 1년 전보다 약 49%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저금리 기조로 투자가 활발하던 지난 2021년(21조원) 투자액을 상회했을 뿐만 아니라 2015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오피스 거래(13조원)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투자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이어 물류(5조원), 호텔과 리테일(각각 2조원)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투자액은 5조2천68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오피스 거래(4조3천520억원)가 83%를 차지했습니다.



NH농협리츠운용이 매입한 디타워 돈의문(8천950억원),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수한 케이스퀘어 마곡(6천910억원), 코람코자산운용이 사들인 더익스체인지서울(2천470억원) 등이 주요 사례로 꼽힙니다.

한편,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A급(연면적 3만3천㎡ 이상) 물건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0.3%p 떨어진 2.4%로 집계됐습니다. 

그밖에도 지난해 4분기 서울 물류 시장 거래 규모는 3천74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선매입이나 부실채권(NPL) 거래가 주를 이뤘던 전 분기와 달리 A급 핵심 자산 거래가 전체의 71%를 차지했습니다. 주요 거래로는 김포 성광물류(840억원), 로지포트 이천(760억원) 등이 꼽힙니다.

다만 공급면적은 지난해 전체 기준 358만8천552㎡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습니다. 대형 자산 공급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올해 공급량도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에 그칠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두 차례의 금리 인하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 정치적 이슈 및 변화, 경기 하향 전망, 내수 부진 등 리스크가 공존했지만 대형 오피스 자산의 선매입 등 다수의 거래가 성공적으로 종결되며 견고한 투자 규모에 기여했다"고 분석습니다.

이어 "올해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견고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도자 및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기대감 불균형과 자산 성격에 따라 수익률이 상이하게 관찰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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