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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사람 없어요" 고용률 80% 넘는 지역 어디?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2.20 12:05
수정2025.02.20 14:18

[자료=통계청]

작년 하반기 기초자치단체 시 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부천시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울릉과 신안군, 그리고 서귀포 등 섬 지역에서 높은 고용률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0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의 취업자는 1천406만2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6천명 증가했습니다. 시 지역 고용률은 62.4%로 0.1%포인트(p) 하락했다.

군 지역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11만5천명 늘었습니다. 고용률은 전년보다 0.5%p 상승한 69.4%를 기록,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하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7개 특별·광역시 구 지역 취업자는 9만3천명 증가, 고용률은 0.3%p 상승했습니다. 시 지역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71.4%)였으며, 이어 충남 당진시(71.3%), 전북 김제시(68.8%)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지역에서는 경북 울릉군(83.5%), 전남 신안군(79.1%), 전북 장수군(77.7%)이 고용률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특별·광역시 군·구 지역 중에서는 대구 군위군(75.3%), 인천 옹진군(74.5%), 부산 강서구(70.3%)가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시 지역에서 2.9%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습니다. 군 지역은 1.1%.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3.4%의 실업률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시 지역 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부천시(5.2%)였고 다음은 경북 구미시(4.8%), 경남 거제시(3.4%) 순이었습니다.

군 지역에서는 강원 고성군(2.6%), 특별·광역시 구 지역 중에서는 부산 영도구(5.2%)의 실업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이나 30·40대가 많은 경우 지역의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 또한 구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특별시 중구(333.9%), 부산광역시 중구(211.3%), 대구광역시 중구(157.5%)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활동인구는 지역 내 사업체에서 일하는 취업자와 지역에서 거주하는 실업자 및 비경제활동인구를 합한 개념입니다.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 인구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해당 지역의 일자리 밀집도가 높아 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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