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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 원전 두고 집안 싸움…한수원 vs. 한전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2.20 11:20
수정2025.02.20 12:00

[앵커]

K-원전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정작 업계에선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해외 원전 수주를 놓고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10년 간 이어져 온 갈등이 수습은커녕, 되려 커지는 모습인데요. 

박연신 기자, 한전과 한수원이 어떤 갈등을 겪고 있죠?

[기자]

원전 공사비 관련 문제인데요.



앞서 한전은 지난 2009년, 한수원을 포함한 '팀코리아'의 대표로 약 20조 원 규모 공사인 바라카 원전을 수주했습니다.

해당 원전 건설 이후 최종 정산 과정에서 총공사비가 증가한 데 따른 건데요.

이에 한수원은 지난해 말, 한전에 추가 비용 정산을 요구했습니다.

해당 비용은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4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대해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수원이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공사비를 받을 것이 있다면 발주처인 아랍에미리트에 요청하고 협상이나 중재로 받아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원전 수출을 놓고 집안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인데, 정부는 현재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만간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해 원전 수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안 장관은 어제(19일) 열린 국회 산업통장자원 전체 회의에서 "거버넌스 개편 문제에 대해 상당히 고민하고 있고, 다양한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원전 수출 체계는 한전과 한전의 100% 자회사인 한수원으로 이분화돼 있는데 이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10년 동안 두 기관의 원전 수출 주도권 다툼으로 원전 사업 수주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에서 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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