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화오션 상승여력 부족…투자의견 하향"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2.20 09:52
수정2025.02.20 09:54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져 상승여력이 부족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20일) "측정 가능한 여러 수단을 동원해도 지금 한화오션의 밸류에이션을 설명 하는 것은 어렵다"고 평가헸습니다.
특수선 분야에서 전에 없던 사이클이 시작됐고, 그 단초를 제공한 미국 함정 건조에 대해 한화오션에 거는 시장의 기대도 합당하지만 주가 추가 급등에 대한 설명을 내놓을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실적 전망치 변경 없이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할증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2028년 상선 납기 슬롯을 다 소진하지 못한 상황에서 BPS 적용 시점(기존 2027년 추정치)을 2028년으로 미루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의 이 목이 집중된 뉴스 흐름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 여지는 있으나,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면 투자의견을 낮추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물색하겠다"고 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변수는 필리 조선소를 통한 사업 기회로 한화오션이 SAM까지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경로이기 때문"이라며 "미국 정부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우방국에 자국 함정 건조 시장을 개방하는 이유는 자국 조선 인프라를 회복시키는데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24년 하반기부터 필리 조선소 지분 40%를 가진 한화오션 US 인터내셔널에 꾸준히 자금을 내리고 있는데, 야드 레이아웃을 변경하거나 도크를 확장하기 위한 설비투자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헌팅턴 잉걸스와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를 잇는 핵심 야드로 키워낼 것이라 내다보며, 필리 조선소를 통해 수주한 함정을 모듈로 나눠 거제 조선소에서 공동 건조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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