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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美 증시, 상승 전환 성공…의사록에 국채수익률 하락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2.20 06:52
수정2025.02.20 07:10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늘(20일)도 사상 최고치 경신에 나섰습니다.

FOMC의사록이 나온 후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주식시장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다우 지수는 0.16% 올랐고요.

S&P 500 지수는 0.24%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하여 소폭 마감했습니다.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던 유럽증시는 오늘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데다가 영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자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는데요.

주요국 마감 상황 보면 영국 FTSE 지수가 0.62%, 독일 DAX 지수가 1.8% 떨어졌고요.

프랑스 CAC 지수는 1.17% 내렸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소폭 상승하던 국채 수익률은 FOMC 의사록이 나온 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소폭 내렸고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02%p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오늘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송유관 타격에 이어서 오펙플러스가 오는 4월부터 예정된 감산 완화를 연장할 수 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오늘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2달러, 76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한편, 어제(19일) 큰 폭으로 올랐던 금 가격은 오늘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과정을 주시하며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온스당 2946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한편, 오늘 나온 FOMC 의사록 주요 포인트들 몇 가지 정리하면, 이미 연준 위원들과 파월 의장이 앞서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FOMC에서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추가적으로 금리를 조정하기 위해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적절한 통화정책 하에서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2% 목표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록에서는 몇 가지 요인들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중 하나가 무역과 이민 정책으로 인한 변화, 즉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돼 있었습니다.

실제로 각 지역 연방은행 관할 구역 기업들 역시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오늘 공개된 지표 살펴보면, 어제 미국의 주택 시장 지수가 크게 하락한 데 이어서 미국의 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도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극심한 추위와 관세로 인한 건축 비용 상승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새롭게 주택을 짓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관세 불확실성으로 현재 목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같은 날 함께 나온 주택 착공 건수의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이를 보고 전문가들은 다음 달에 주택 착공 건수 데이터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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