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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일 간 3.1조 폭풍 매수…2670선까지 띄웠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2.19 17:46
수정2025.02.19 18:23

[앵커] 

연초 2400선에도 못 미쳤던 코스피가 어느새 2700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연기금이 두 달 가까이 3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1.7% 오르면서 2670선에 안착했습니다. 



연일 강세에 따라 차익실현으로 인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비껴갔습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최근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는 민감한 장세가 펼쳐졌고 여기에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것들이 구체화될수록 협상성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됐고요. 여기에 채권 및 달러도 안정이 되고 코스피 반등 탄력을 높여주는 수급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상승 기간 외국인과 연기금은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3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순매수액은 3조 1천281억 원입니다. 

코스닥도 연초보다 14% 넘게 오르며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상위권의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연기금의 순매수는) 주가를 부양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한국 기업들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3월부터 강세장에 진입하면서 코스피가 연내 3000선을 넘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됩니다. 

반면 내수 침체로 인한 성장률 저하와 함께 미국발 관세 전쟁의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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