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1천275억원 확보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2.19 15:41
수정2025.02.19 15:41
롯데케미칼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재무 건전성 재고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파키스탄 자회사 LCPL의 보유 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계 사모펀드 투자사인 API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유통사 몽타주 오일 DMCC에 매각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내로 거래를 종결하고 약 979억원을 확보해 파키스탄의 구제 금융과 환율 변동성 등 리스크에서 벗어날 계획입니다.
현지 중앙은행의 외화 반출 금지로 수령하지 못했던 2022∼2024년 배당 미수령액 약 296억원도 작년 6월 수취 완료해 총 1천275억원을 확보한 셈입니다.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을 생산·판매하는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 5천320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을 감안해 LCPL을 파키스탄 화학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현지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 지연 등으로 계약 해지를 겪었습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롯데케미칼은 비핵심 자산의 경량화에 집중해 구조적인 경쟁력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소재 산업 생태계의 변화 등에 대응해 기존 범용 석유화학 산업의 비중을 축소하고, 투자 사업의 경쟁 입지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롯데케미칼뿐만 아니라 국내외 자회사를 포함한 롯데 화학군 전체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영준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 환경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가시적인 사업 재편을 실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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