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IPO 재도전' 서울보증보험 "3년간 연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19 14:59
수정2025.02.19 15:01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사장 (서울IR 제공=연합뉴스)]

'IPO 재수생' 서울보증보험이 투심을 잡기 위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늘(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환원정책 등 회사의 투자 방향과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1969년 설립된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로 지난해 3분기 기준 469조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명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서 시장투자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상장 이후인 오는 4월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입니다. 배당기준일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보증보험은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규모 연 2000억원 수준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주주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최소배당금 제도도 도입합니다. 올해 상반기 결산 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금액을 공표할 예정입니다.

서울보증보험은 IPO에 재도전하며 눈높이를 낮췄습니다. 전체 발행주식의 10%인 공모 물량(698만2160주 구주 매출)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과거 3만9500∼5만1800원으로 설정한 공모가를 이번에는 2만6000∼3만1800원으로 내렸습니다.

공모 주식 698만2160주 가운데 80%가 일반 공모 물량이며 나머지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됐습니다. 기존 주주가 보유한 429만2692주를 포함해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총 987만8420주로, 전체 주식 수의 14.15%에 달합니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83.85%)와 우리사주(2%) 보유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됩니다. 최초 IPO 추진 당시 예보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었으나 이번에 1년으로 연장됐습니다.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은 내일(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되며, 다음달 5일과 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4일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성우다른기사
28% 폭등 후 20% 급락…삼성화재 '요동', 무슨 일?
외국인, 3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