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아시아나 마일리지 털기?…저렴하게 제주 가볼까?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2.19 11:23
수정2025.02.19 13:54

[앵커]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좌석을 대거 공급합니다.



1조 가까이 쌓인 마일리지 소진 유도에 나선 건데요.
 
김동필 기자, 다음 달에 마일리지 좌석이 대거 나온다고요?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3월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좌석 1만 3천 석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내달 4일부터 20일 사이 운항하는 총 102편의 김포~제주 노선 잔여석을 마일리지로 판매하는 겁니다.

편도 기준 이코노미클래스 5천 마일, 비즈니스클래스 6천 마일을 공제하는 조건인데요.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11월 말 이후 마일리지 좌석 공급을 대폭 늘리면서 이번 물량까지 합치면 4만 여석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마일리지 가치가 다른만큼 통합 이후 부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입니다.

[앵커]

일종의 마일리지 급매에 가까운 건데, 소비자 입장에선 어떤가요?

[기자]

봄 초입인 3월은 제주도 여행 준성수기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평일과 주말 가격차이가 있겠지만, 이코노미 정상운임 기준 평균 13만 원, 비즈니스는 17만 원 정도입니다.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른 제휴 마일리지를 기준으로 보면 아시아나항공 1마일은 11~12원 정도인데요.

이를 토대로 단순 계산하면, 이코노미를 6만 원에, 비즈니스는 7만 2천 원에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만, 이코노미 특가운임은 6만 원 아래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 직접 따져볼 필요는 있습니다.

또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추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될 경우 액면가가 1.1배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넥슨코리아 강대현 대표, 일본법인 이사 내정
류진 한경협 회장 연임…"3월 방미 사절단 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