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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패권 대응 발 맞춘다…네이버·카카오, 한경협 합류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2.19 11:23
수정2025.02.19 11:47

[앵커] 

네이버와 카카오가 한국경제인협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를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 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단 판단에서 입니다. 

신다미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는 언제부터 한경협 회원이 되는 건가요? 

[기자] 

한경협은 내일(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가입을 신청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뿐만 아니라 하이브와 게임업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023년 회원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두 회사는 1년 반 넘게 시간을 두고 가입을 고민해 왔습니다. 

[앵커]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는 1년 반 넘게 검토 중이란 입장이었는데, 이렇게 한경협에 합류하게 된 배경은 뭔가요?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대외여건이 여의치 않은데 더해 글로벌 AI 시장의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산업 트렌드가 AI로 바뀌고 있고, 미국 트럼프 정부 2기에 맞춰 경제인들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신청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경협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탈퇴한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이 재가입한 데 이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와 아모레퍼시픽 등 20개 사가 신규 가입했는데요. 

AI와 콘텐츠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한경협 회원사들과 활동하며 해외 시장을 파악하고 정부기관과 관계를 다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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