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와 의약품 등, 앞으로 부과될 관세율을 예고했습니다. 



오는 4월 초, 세부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부과 계획과 시점만 나왔었는데, 구체적인 관세율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자동차 관세 관련 질문에, "4월 2일에 구체적으로 발표하겠지만 25%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4월 2일은, 트럼프 내각 구성원들이 미국에 수입되는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 적용 선택지를 설명하는 보고서 제출, 바로 다음 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의약품에 대해서는 "25% 또는 그 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1년에 걸쳐 훨씬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여지도 남겼는데요. 

"기업들에게 미국으로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며, "미국에 공장을 두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기회를 주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이 많이 수출하는 품목인 만큼 대응 전략이 중요할 것 같은데, 오늘(19일) 우리 기업 리더들이 미국으로 향하죠? 

[기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삼성, 현대, LG 등 20대 그룹 CEO들로 이뤄진 경제사절단이 미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와 조선 분야 협력 방안, 완성차 제조 시설 투자 등 투자 협력안을 들고 가는데요.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을 대상으로 대미 통상 외교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어제(18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 당국자로는 처음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로 예상되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방미 일정에서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올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