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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지배구조 선진화·내부통제 관리"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2.19 11:23
수정2025.02.19 11:44

[앵커]

이복현 금감원장이 은행권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적정성 관리와 지배구조 선진화에 힘써 달라 당부했습니다.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오늘 이복현 금감원장이 국내은행 은행장과 올해 첫 회동을 가졌는데, 구체적인 메시지 전해주시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최대 실적을 거둔 주요 금융지주들이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서는 것에 대해 "재무건전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최근 주주환원 확대 등 은행권의 밸류업 정책이 자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도 "손실흡수능력 확보 등 자본적정성 관리와 자율적인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추를 적절하게 맞춰나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원장은 은행권 지배구조와 관련해 "모범관행 도입, 이사회 소통 정례화 등 제도적인 측면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최근의 CEO 선임 과정 논란과 이사회 견제 기능 미흡 사례 등을 볼 때 실제 운영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 회장 연임 시 임기를 보장할 수 있도록 내규를 개정했다는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기자]

이 원장은 "최근까지도 고위 경영진이 연루되는 대형 사고 재발을 목도하면서 내부통제의 질적 개선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며 조직문화에 대한 과감한 쇄신을 당부했습니다.

단기 실적주의에 따른 고위험 상품 판매 등 쏠림 문제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경제 상황이 계속되면서 은행권의 취약계층 및 중·저신용자, 소상공인에 대한 차질 없는 자금 공급도 주문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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