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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AI"…머스크 '그록3' 공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2.19 04:18
수정2025.02.19 05:39

[머스크(맨 오른쪽)의 AI 챗봇 그록3 공개 (xAI 엑스 갈무리=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인공지능(AI)"이라고 자신했던 xAI의 최신 챗봇 '그록3'가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xAI는 18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중계된 발표에서 그록3가 수학과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 GPT-4o와 중국 딥시크의 V3 모델 등을 앞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강력한 추론 능력과 자체 검증 기능으로 '환각 현상', 그럴 듯한 답변을 지어내는 문제를 대폭 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딥서치' 검색 엔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웹에 있는 정보를 찾아주는 것 뿐만 아니라 'X 플랫폼'에 보유하고 있는 정보도 교차로 취합하고 결과를 내놓는 건데, 머스크는 구글 검색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반응에도 베타 버전으로 출시돼 압도적인 성능 격차는 없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기존 AI 모델에 익숙한 사용자를 끌어모으기엔 음성모드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AI 모델에 대한 훈련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X의 유료 서비스인 프리미엄 플러스(+)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머스크는 개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엔비디아의 GPU 20만개로, AI 훈련을 위한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기도 했습니다. 후발 주자인 만큼 압도적인 물량을 투입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으로 '그록3'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스타쉽 우주선을 화성에 보낼 수도 있다고 했고, 몇 달 내 그록3가 안정화 되면 '딥시크'처럼 오픈 소스로 공개할 수 있다고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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