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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냐 인하냐…환율·추경 변수에 '고심'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2.18 17:47
수정2025.02.18 18:24

[앵커]

기준금리 결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은행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내수 진작만을 위해 금리를 내려 돈을 풀기엔 물가를 자극할 환율, 추경 등 다양한 변수가 겹쳤기 때문인데요.

역대 최대 규모로 쌓인 빚 부담에, 금리 인하를 통해 이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오늘 18일, 임시국회 전체회의) :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치적 불확실성 외에 미국의 경제정책이라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대 변수는 환율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도 관건입니다.

추경을 통한 추가적인 국채 발행 시 시중 통화량이 증가해 물가 잡기는 더 멀어집니다.

트럼프발 고관세 정책 역시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리 경제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만큼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지금 고금리를 유지하면 금융부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금융부실을 줄이기 위해서도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1.6% 경제성장률 전망도 나왔는데, 하반기에 들면서 정부가 어느 정도 확대 정책을 쓰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한은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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