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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4월부터 점주 수수료 2%까지 낮춘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2.18 16:03
수정2025.02.18 16:06


쿠팡이츠가 점주들로 부터 받는 중개 수수료를 기존 9.8%에서 4월부터 2.0∼7.8%로 낮춥니다.



쿠팡이츠는 이같은 내용의 상생 요금제 시행 방안을 오늘(18일) 발표했습니다.

쿠팡이츠 측은 "지난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의 협의안을 바탕으로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매출 규모에 따라 중개 이용료를 최소 2%~7.8%로 인하하는 상생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업주는 배달 매출이 적을수록 더 낮은 수수료를 내는 구조로, 매출 하위 20% 업주의 수수료는 7.8%포인트(p) 낮아집니다.

구체적으로 매출 규모별 수수료를 보면 매출 상위 35% 이내는 7.8%(부가세 별도), 상위 35% 초과∼80%는 6.8%, 80% 초과∼100%는 2.0%가 각각 적용됩니다.

매출 구간 설정은 매달 실제 매출을 반영해 적용됩니다.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실제 월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생 요금제 구간을 산정하고, 기본 중개 수수료 7.8%를 기준으로 이미 정산된 금액과 차액을 환급해주는 방식입니다.

회사 측은 "실매출을 반영해 보다 합리적인 요금을 제공하고, 신규 업주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환급 형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달비는 1900~3400원을 적용합니다.

매출 상위 35% 이내는 배달비가 현재보다 높은 2400∼3400원이 적용되며, 상위 35% 초과∼50%는 2100∼3100원, 상위 50% 초과∼100%는 1900∼2900원입니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상생 요금제를 시행하면 업계 평균 주문 금액인 2만5000원의 주문을 수행할 때 하위 3개 구간에서 최대 1950원의 비용이 절감됩니다.

구체적으로 상위 80% 초과∼100% 구간에서는 1950원을 절감할 수 있고, 35% 초과∼80%는 550∼750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최상위 구간인 상위 35% 이내 구간에서는 기존과 비용이 동일합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상생협의체 취지와 협의를 바탕으로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신규 사업자를 비롯한 업주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 요금제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업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6일부터 상생 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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