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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전쟁에 희귀금속 비스무트 가격 10년 만에 최고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18 10:42
수정2025.02.18 10:46

[중국 항구의 컨테이너들 (AF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희귀금속 비스무트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원자재시장 정보업체 패스트마켓 자료를 인용해 비스무트 가격이 파운드당 8.25달러로 이달 4일 중국의 수출 규제 이후 38% 급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스무트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위 산업에 쓰이는 희토류 금속으로, 자동차 코팅과 페인트, 저온 합금 및 주조에도 사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대응했는데, 이때 비스무트와 텔루륨, 몰리브덴, 인듐, 텅스텐 등 5개 금속에 대해 수출 규제를 걸었습니다.

중국 업체가 비스무트를 수출하려면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수출 규제 이후 비스무트 가격은 많이 올랐는데, 중국은 이전에도 필수 금속인 게르마늄, 갈륨, 안티몬에 대해 수출 규제를 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비스무트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공급국으로, 최근 수년간 미국 비스무트 수입량의 약 3분의 2가 중국에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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