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허리띠 졸라맸다…집계이래 처음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2.18 09:49
수정2025.02.18 13:47
[자료=통계청]
지난해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 아래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전국 시도 소비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8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국 소매판매가 직전 해보다 2.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모두 소비가 감소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증감률이 집계된 2011년 이후(지역경제동향 집계는 2010년부터) 13년 만에 처음입니다.
소매판매 추이도 불안한데, 지난 2022년부터 3년째(-0.3%→-1.5%→-2.2%)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소매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 등 판매가 줄어든 영향인데, 지역별 특징보다는 고금리·고물가 영향권 아래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6.6%), 경기(-5.7%), 강원(-5.3%), 인천(-5.0%), 서울(-4.4%) 등 순으로 감소 폭이 컸습니다. 세종의 경우 3분기(0.3%)와 4분기(1.5%) 소매판매가 늘었지만, 끝내 전년 동기 대비 -0.1%로 집계되면서 마이너스 흐름을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소비자물가도 외식제외개인서비스나 외식 등 영향으로 직전 해보다 2.3% 올랐는데, 인천(2.6%)과 광주(2.5%), 전남(2.5%) 등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 수출(8.1%)이나 광공업생산(4.1%) 등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 수출 증가에 힘입어 경기(24.4%)와 세종(24.3%), 충남(16.6%) 등 순으로 수출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광공업생산에서는 의약품과 반도체·전자제품, 담배 등 생산 증가로 인천(20.9%)과 경기(17.4%), 대전(5.3%) 등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고용률은 서울(0.6%p)·세종(0.6%p) 등 13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건설수주는 광주(-62.8%)·울산(-54.9%)·경북(-32.8%) 등 8개 시도에서 감소했습니다. 유입 인원으로는 경기(6만4천218명)·인천(2만5천643명)·충남(1만4천664명) 등 순으로, 유출 인원으로는 서울(-4만4천692명)·부산(-1만3천657명) 등 순으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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