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없어요" 품귀 현상에…달러예금으로 몰렸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2.18 06:31
수정2025.02.18 06:33
미국발 경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골드바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달러예금 등 대체 투자 상품 쪽으로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오늘(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4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총 676억5천207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말 기준으로 지난 2023년 1월 말의 682억3천181만달러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2023년 1월 말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47.2원에 그쳤고, 이달 1~14일 평균 환율이 1450.9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원화 환산 시 잔액은 당시보다 15조원 가까이 큰 것으로 계산됩니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고환율 국면에도 달러 매도로 차익을 실현하기보다 추가 매수로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14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637억9천719만달러)보다 6.0%, 지난달 말(635억2천915만달러)보다 6.5% 각각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들 들어 지난 13일까지는 630억~640억달러에서 오락가락하다 14일 670억달러대로 잔액이 급증한 점이 눈에 띕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에 더해 17일(현지시간) 미국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를 앞두고 달러 매수세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달러예금과 더불어 골드뱅킹 잔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총 9천1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나·NH농협은행은 골드뱅킹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3개 은행 잔액이 9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골드뱅킹 잔액은 이달 들어 지난 7일(-30억원)을 제외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늘었으며, 14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7천822억원)보다 15.3%, 지난달 말(8천353억원)보다 8.0% 각각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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