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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땐 연말 미 물가 2%p 끌어올릴 것"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2.18 05:49
수정2025.02.18 06:22

[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하려면 물가가 더 내려와야 한다고 미 연준위원이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가 실행되면, 미국 소비자물가가 2% 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는데요.

신다미 기자, 먼저 연준 내부에서 나온 발언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계속되는 확신을 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보먼 이사는 지난봄 이후 핵심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진전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올해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디스인플레이션'까지는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먼 이사는 또 "특히 노동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는 동안 물가 안정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바하마 나소에 열린 행사에서 현재의 통화정책 수준이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평가하며, "경제 성장과 생산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고 노동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이 관건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금리인하 조건과는 반대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죠?

[기자]

미국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북미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애시워스는 상호 관세가 전면 실행되면 올해 말 미국 소비자물가를 2% 포인트 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애시워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에 수입되는 상품의 평균 관세율이 지금의 3% 미만에서 약 20%로 오를 것이라며, 미국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올해 말 4.6%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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