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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술부터 줄였다…마른수건 짜봐도 폐업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2.17 17:47
수정2025.02.17 18:28

[앵커] 

고물가·고금리에 소비 침체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출이 있는 자영업자 10명 중 한 명 이상이 결국 가게 문을 닫았는데요. 

특히 커피와 술과 같은 기호식품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최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치솟는 식비 부담에, 기본적인 끼니를 제외한 외식은 줄이게 됩니다. 

[도영탁 / 울산광역시 : 커피값이 올라서 집에서 커피를 타서 마시거든요. 밥값이나 커피값이나 지금 다 부담이 되니까요.] 

[박창석 / 경북 포항 :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회식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회식이 많이 줄고 개인적으로 집에서 위스키라든지 한 잔씩 먹는 (것으로 대체했어요.)] 

소비자들이 기호식품인 커피와 술부터 줄이면서 관련 자영업자들의 매출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카페 매출은 9.5% 급감했고 술집과 패스트푸드점 매출도 2%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은행빚까지 이중고에 시달리면서 대출이 있는 자영업자 열에 한 명은 가게문을 닫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잔액은 6100만 원, 이 가운데 13%가 평균 568만 원을 연체하고 폐업했습니다. 

[우석진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자영업자들은 자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출 가지고 그냥 영업을 해왔던 거니까 정책 자금들이 지금은 거의 씨가 말랐을 거예요. 자영업자, 중소기업 이런 데들은 아마 굉장히 힘들 겁니다.] 

매출감소에도 자영업자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 늘었는데, 그만큼 마른 수건을 짜며 버텼지만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단 뜻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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