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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흰수염 고래 봤던 '그곳'…美 사모펀드 품으로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2.17 17:09
수정2025.02.17 17:57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경영권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 넘어갔습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베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의 모회사인 'MGE 코리아 리미티드'에 대한 인수 권리를 행사한 결과 자사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1천275실의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 1만5천석 규모의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입니다.

인스파이어 측은 "이번 인수는 임직원과 고객은 물론, 일상적인 리조트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 경영진과 베인캐피탈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사업 운영을 보장하는 동시에, 시장 내 인스파이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미국의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국내에 조성했지만, 베인캐피탈과의 대출 약정을 지키지 못해 경영권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스파이어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출 2천190억원을 올렸으나 1천5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한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는 개장 1년여 만에 약 500만 방문객을 돌파했습니다. 

인스파이어는 지난 2023년 11월 말 총 길이 150m, 높이 26m의 거대한 천장과 높은 벽면(기둥)을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음향 시설, 환상적인 미디어 쇼를 융합한 오로라를 소프트 오픈했습니다. 22K 초고해상도의 천장 미디어와 8K 해상도의 기둥 미디어가 하나로 통합된 거대한 3D 콘텐츠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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