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드론·비행택시까지...하늘길 복잡해서 교통사고 위험 증가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2.17 16:22
수정2025.02.17 16:36
[ 2025년 1월 16일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슈퍼 헤비 부스터가 지상 착륙을 시도하는 모습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로이터=연합뉴스)]
항공기·로켓 ·드론·공중택시 등으로 하늘길이 혼잡해져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대응책으로 새로운 영공 관리 기법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FT가 경영 컨설팅업체 올리버 와이먼 자료를 인용해 세계의 여객기 대수가 2034년에는 지금보다 약 3분의 1이 많은 3만6천여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흔히 '공중택시'로 불리는 전기식수직이착륙기(eVTOL)의 대수는 이 시점에 1만여대에 이르고, 로켓 발사 건수도 연간 수천 건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항공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저고도 공역이 혼잡해져 공중관제 기법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민간항공운항서비스기구(CANSO)에서 미래 공역관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에두아르도 가르시아는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아마도 상당히 크게 변해야 할 것"이라며 대수가 적을 경우 인간이 관제 관리를 담당할 수 있지만 대수가 증가하면서 결국은 한계에 이를 것이라며 "더 많은 자동화와 인공지능(AI)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로켓 발사 등에 따른 공역 혼잡 우려는 이미 현실로 드러났는데, 지난달 콴타스항공은 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노선 항공편 몇 편의 출발을 지연시켰습니다.
미국 정부가 스페이스X 로켓 중 일부분이 인도양 남부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 입니다.
이렇게 발사 후에 재사용 등을 위해 지구로 돌아오는 발사체를 설계하는 곳은 로켓업체들뿐만이 아닙니다.
스타트업들이 약 등 제품을 무중력상태에서 생산한 후 지구로 보내는 제조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것이 공역 혼잡을 악화시키고,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 등 '우주 쓰레기'가 궤도를 돌고 있다 지구로 떨어지는 '통제되지 않은 재진입'은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중국 로켓의 잔해가 대기권에 '통제되지 않은 재진입'에 이어 낙하할 우려 때문에 스페인 영공이 부분적으로 폐쇄되면서 수백편의 항공편이 지연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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