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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호텔도 판다…'L7 홍대' 2500억원에 매각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2.17 14:49
수정2025.02.17 18:29

[앵커]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롯데그룹이 사업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실적이 부진한 호텔사업 가운데 L7 홍대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대한 기자, 자세한 추진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L7 홍대'의 자산 규모를 2493억 원으로 추산하고, 연내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L7 홍대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공항철도와 연결된 홍대입구역 인근에 지난 2018년 문을 연 4성급 호텔입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 말 열린 기관투자자 설명회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L7과 롯데시티호텔 일부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매각 대상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호텔롯데 측은 올해 L7 홍대 매각을 추진 중이며, 매수 주체와 구체적인 조건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호텔롯데는 다른 자산 매각에도 나선다면서요? 

[기자] 

호텔롯데는 보유 중인 스위스 면세기업 아볼타(옛 듀프리)의 지분과 롯데렌탈 지분도 팔아 모두 1조 3859억 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호텔롯데는 이 가운데 절반은 차입금 상환으로, 나머지 절반은 신규사업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호텔롯데는 호텔과 면세점, 롯데월드 사업 부문가운데 특히 면세점 적자가 커지면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4% 급감했습니다. 

때문에 자산 매각과 함께 국내외 면세점 일부를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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