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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원, 후'…은행 대출 연체율 8년만 최고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2.17 14:46
수정2025.02.17 15:15

[앵커] 

이미 받은 대출에 점차 발이 묶이는 건 자영업자만의 이야기가 아니죠. 



코로나를 거치며 늘었던 대출이 쉽게 줄지 않는 가운데 당시의 혜택과 저금리가 사라지면서 은행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오수영 기자, 연체율 상황부터 보죠. 

[기자]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4%로, 연말 기준 2016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전 달인 11월 (0.52%) 대비로는 0.08% 포인트(p) 내려갔는데, 이는 분기 말 연채채권 정리규모가 2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은행들은 매 분기 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하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앵커] 

부문별로 보면 어떤가요? 

[기자]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전년 대비 연체율이 올랐습니다. 

기업대출 작년 12월 말 연체율은 0.5%로 1년 전 보다 0.09% p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0.38%로 1년 전 보다 0.03% p 상승했습니다. 

대기업 대출만 전년 대비 연체율이 하락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3%로 1년 전보다 오히려 0.09% 떨어졌는데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대출은 연체율이 각 0.12~0.16% p 올라간 걸 보면 코로나19 관련 대출 만기 연장 등 지원이 재작년 완전히 끝나자 취약차주 위주로 연체가 늘었다고 풀이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 10년(2010~2019년) 동안의 평균 연체율은 0.78%였습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연체 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면서 적극적 부실채권 상·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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