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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유럽법인 세우고 매출 4배 키운다

SBS Biz 윤선영
입력2025.02.17 11:43
수정2025.02.17 15:08

농심이 유럽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유럽시장 거점 구축에 나섭니다.

농심은 다음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Nongshim Europe B.V.)’을 설립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네덜란드는 유럽 내 물동량 1위인 ‘로테르담항’을 보유, 항구와 연계된 철도, 육상 교통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 라면시장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20억 달러 규모로, 최근 5년간(2019년 ~ 2023년) 연 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은 연 평균 25% 성장,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급성장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등 매운라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가진 농심 제품 라인업이 유럽시장 공략에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요 제품의 입점 확대와 현지 식문화 맞춤 제품 개발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2030년 3억불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농심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테스코(Tesco, 영국), 레베(Rewe, 독일), 알버트 하인(Albert Heijn, 네덜란드), 까르푸(Carrefour, 프랑스 및 유럽 전역) 등 유럽 핵심 유통채널에 대한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 판매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농심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부산에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설립,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내년 하반기부터 농심은 국내 최다인 연간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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