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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연내 AI 인프라용 GPU 1만장 확보"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2.17 09:36
수정2025.02.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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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l)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정부가 연내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장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엔 8천장을 더 확보해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17일) 서울청사에서 제3차 AI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후속 조치로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SPC 설립) 실행계획'과 관련한 현안 점검을 위해 개최됐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AI산업 패권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경쟁 구도도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혁신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라면서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이 되어 힘을 모으면 과거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하여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 부상하였듯, AI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나 프랑스 AI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 등 최근 AI컴퓨팅 인프라 역량은 국가별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척도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 특별위원회에서 수시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각종 현안에 유연하게 밀접 대응할 계획입니다.

이번 3차 특별위원회에는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제2차관, 한국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중소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허성욱 원장 등 정부위원과 건국대 박종배 교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조준희 회장,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김정회 상근부회장, 서울대 안정호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박경렬 교수, 서울대 이준만 교수, 신한투자증권 김인재 팀장 등 민간위원이 참석했습니다. AI컴퓨팅 인프라 관련 정책 제언 발제를 위해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과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도 참석했습니다.

'AGI(범용인공지능) 강국으로 가는 길'을 주재로 발제에 나선 김 대표는 GPU의 중요성과 우리나라가 보유한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배 원장은 낮은 비용으로 동등 수준의 성능 확보가 가능한 추론 강화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LG의 AI모델 EXAONE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국가 AI컴퓨팅 센터 사업 공모 및 사업설명회 개최 등 사업 추진 경과와 GPU, 서비스, 입지, 전력, 정책금융 프로그램 등 주요 항목별 현안 및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장을 확보해 국가 AI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겠다"라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GPU 8천장 상당의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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