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민메신저 위챗, AI 딥시크 탑재·데이터 활용 테스트 시작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2.16 15:22
수정2025.02.16 16:14
거의 모든 중국인이 일상 연락과 금전 거래에 쓰는 메신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이 자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를 탑재하고 대화 내용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이 오늘(16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은 자체 검색 기능에 딥시크-R1 모델을 넣기 위한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일부 사용자는 위챗 검색창에서 'AI 검색'을 누르고 옵션을 선택하면 딥시크-R1이 제공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위챗의 기능 소개 페이지에는 "본 제품에는 딥시크 오픈소스 대형 모델에 대한 제공과 사용이 포함된다"는 언급이 들어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위챗 AI 검색을 사용해본 결과 답변에 위챗 공식 계정 추천 게시물과 웹페이지 등을 포함한 인용 정보가 있고, 페이지 하단에는 추가 질문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분석에 따르면 딥시크는 자연어 처리상의 우위로 위챗 검색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AI는 (사용자들의) 대화 기록과 공식 계정 내용을 결합해 개인화한 답안을 제공할 수 있다"며 "딥시크의 오픈소스 속성과 위챗 생태계를 결합하면 향후 스마트 고객 서비스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위챗은 중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메신저로 문자 대화나 음성 통화 모두 가능하고, 개인 사용자나 당국·기업의 공식 계정이 각자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소셜미디어 역할도 합니다. 중국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결제 시스템이기도 해 사실상 사용자의 거의 모든 활동과 함께 한다. 이런 위챗이 딥시크의 데이터 원천으로 쓰이는 셈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일부 네티즌은 '국가급 AI와 국민급 애플리케이션의 결합은 진정한 '왕폭탄' 조합"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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