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합격 하고도 등록 포기 왜?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2.16 09:28
수정2025.02.16 14:01
2025학년도 의대 정시 모집에서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 수가 현재까지 서울권 대학에서는 감소하고, 지방권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지방권 의대의 중복 지원이 늘면서 중복 합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 중 2025학년도 정시 모집 최초 합격자 등록 상황을 공개한 7개 의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권 4개 의대(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이화여대)에서 최초 합격자 24명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이는 전년(28명)보다 14.3% 줄어든 것입니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 1명(전년 0명), 연세대 의대 12명(전년 11명), 가톨릭대 5명(전년 13명), 이화여대 6명(전년 4명) 등입니다.
지방권 3개 의대(부산대·연세대 미래·제주대)에서는 2025학년도 정시 최초 합격자 17명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전년(7명)보다 142.9% 증가했습니다.
부산대 13명(전년 5명), 연세대 미래 4명(전년 2명) 등이 등록을 포기했고, 제주대에서는 전년과 동일하게 포기자가 없었습니다.
의대뿐만 아니라 약대·치대·한의대 등 메디컬 학과에서도 등록 포기자가 상당수 발생했습니다.
2025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중 연세대 약대는 83.3%, 연세대 치대 53.8%, 서울대 치대 23.8%가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약대 69.2%, 부산대 약대 29.4%, 부산대 한의대 66.7%도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메디컬 학과의 중복합격 여파가 커졌다"며 "추가 합격 규모도 전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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