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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싫어 '이곳' 안 간다…결국 특단의 대책 내놨지만

SBS Biz 윤선영
입력2025.02.16 09:11
수정2025.02.16 18:44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관광시장 활성화에 나섭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관광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1차 회의를 열고 대국민 여행 지원금 지원, 제주형 관광물가지수 도입, 대도시 팝업 이벤트 개최, 제주 여행주간 운영 등 4대 핵심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제주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제주 관광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1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6만2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6888명 대비 11.9% 감소했습니다. 최근 3년간 상황을 살펴보면  △2022년 1380만3058명 △2023년 1266만1179명(전년 대비 -8.3%) △2024년 1186만1654명(-6.3%) 등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는 면세점 매출, 골프장 방문객수 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지정 면세점 매출 역시 △2022년 6585억원 △2023년 5384억원 △2024년 4636억원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 확산, 혼란스러운 정국, 국내선 항공편 좌석 수 감소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도민 관광증을 발급받아 여행 온 내국인을 대상으로 멤버십, 관광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2월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하는 ‘더현대 제주 in 서울’을 시작으로 5월에는 여주, 6월에는 부산에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합니다. 

팝업 스토어를 찾은 방문객 중 디지털 도민 관광증 발급을 신청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대국민 여행 지원금(탐나는 전)도 지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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