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나라?…부탄, 비트코인으로 '돈방석'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2.16 08:44
수정2025.02.16 16:14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가상자산 친화 정책을 펼친 국가들이 상당한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매집으로 가장 큰 수익을 본 곳 중 하나가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작은 왕국 부탄입니다. 부탄은 지난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 다각화를 위해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했습니다.
부탄 정부는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은행 부실과 연관돼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부탄은 남는 전기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해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국영기업까지 비트코인 채굴에 뛰어들었습니다.
포브스의 조사에 따르면 부탄은 2020년부터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확장해 왔습니다. 부탄 정부는 2025년까지 채굴 용량을 6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부탄 정부가 가진 정확한 비트코인 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약 1만2000개 이상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1조7000억원이 넘습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하고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 시티’ 건설 계획까지 발표하며 가상화폐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11월 기준 엘살바도르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5900여개입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8조6000억인 넘습니다.
미국은 압수를 통해 20만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중국이 19만여개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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