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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모친 이명희 보유 이마트 지분 10% 매입 마쳐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2.15 09:27
수정2025.02.15 09:32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의 매입을 완료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달 11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매매로 이 총괄회장이 가진 이마트 주식 278만7천582주를 주당 8만760원에 매수했습니다.

주당 가격은 친족 간 거래인 관계로 당일 종가(6만7천300원)에 20% 할증이 붙은 액수다. 전체 거래액은 2천251억2천512만원입니다.

이로써 정 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은 18.56%(517만2천911주)에서 28.56%(796만493주)로 늘었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지분 매입을 위해 현금을 비롯한 개인 보유 자산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이를 통해 이 총괄회장으로부터의 지분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이마트에 대한 경영권도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10일 정 회장 모자간의 이러한 주식 거래 계획을 공시하면서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 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매입이 지난해 10월 30일 발표된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 분리를 위한 후속 조치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기업 간 계열 분리를 하려면 상장사의 상호 보유 지분은 3% 미만, 비상장사의 상호 보유 지분은 10% 미만이어야 합니다.

이 총괄회장이 이마트 지분을 털어냄으로써 큰 숙제를 하나 해결한 셈입니다.

앞으로 남은 건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쓱닷컴) 등 신세계와 얽혀 있는 지분 정리입니다. 현재 SSG닷컴 지분은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를 각각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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